[현장연결] 이상민 장관 공식 사과…"국가는 국민안전에 무한책임"<br /><br />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긴급 현안 보고를 받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[이채익 / 행안위원장]<br /><br />이 비극적인 참사에 대하여 위원장으로서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.<br /><br />꽃 같은 우리 아들, 딸, 친구들을 먼저 보내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할 유족은 물론 이 상황을 지켜본 우리 국민 모두가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의 입장에서 그리고 부모의 마음으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립니다.<br /><br />젊은 나이에 그 뜻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모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회의 시작에 앞서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위원님들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 여러분들은 모두 자리에 일어나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일동 묵념. 바로. 전부 다 자리에 앉아주시고요.<br /><br />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번과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정부로부터 현안보고를 받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 의사일정 제1항 이태원 사고 관련 현안 보고의 건을 상정합니다.<br /><br />오늘 회의는 정부의 사고 수습에 우리 국회가 적극 협조한다는 의미에서 현안보고 내용에 대한 질의를 실시하지 않기로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에 합의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여기 계신 여야 의원님 여러분들 모두가 안타깝고 비통하며 참담한 마음으로 정부의 질의하실 내용이 얼마나 많으시겠습니까마는 지금은 추모와 애도의 기간이기 때문에 사고의 원인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국회 차원의 논의는 정부의 사고 수습이 이루어지고 난 후 충분히 실시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여러 위원님들께서는 이점 널리 양해 해 주시기를 정중히 위원장으로서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다만 사고 다음 날인 지난 30일 행정안전부 장관께서 하신 발언에 대해서는 위원장이 한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인 것은 아니었다고 하여 경찰 인력이나 소방 인력 투입이 적정 수준이었던 것처럼 비춰지게 한 발언은 그 취지가 어떠하였든 간에 이번 사고로 깊은 슬픔에 빠지신 유족들과 국민들의 정서와는 거리가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따로 질의를 실시하지 않더라도 여기 계신 위원님들의 생각도 대부분 같을 것이라고 보는데 행정안전부 장관께서는 위원장의 지적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?<br /><br />[이상민 / 행정안전부 장관]<br /><br />잠시 후에 현안보고 직전에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[이채익 / 행안위원장]<br /><br />그러면 일단 지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[이상민 / 행정안전부 장관]<br /><br />무엇보다 먼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.<br /><br />특히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또한 이번 사고의 충격으로 이 시간에도 병상에서 치료와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의 빠른 회복과 쾌유를 기원합니다.<br /><br />국무위원회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아들과 딸을 둔 한 아버지로서 이번 사고가 너무 황망하고 안타깝습니다.<br /><br />너무도 비현실적인 이 상황을 저로써도 받아들이기 어렵고 참담함을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최근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드린 말씀으로 적지 않은 분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저는 경찰의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은 삼가야 된다는 취지에서 드린 말씀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슬픔에 빠져 있는 국민의 마음을 미처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점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또한 국가는 국민의 안전에 대해 무한 책임이 있음에도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더욱 사고 수습과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을 하고 대형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혼신의 힘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국민 여러분께 드립니다.<br /><br />[이채익 / 행안위원장]<br /><br />장관께서는 지금 하신 말씀과 우리 위원님들의 진심어린 우려를 유념하시어 피해의 수습과 피해 가족에 대한 위로에 모든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위원회를 대표하여 당부드리겠습니다. 그러면 현안 보고를 시작하겠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나오셔서 이번 사고 전반에 대해 보고해 주십시오.<br /><br />오늘은 여야 간에 정부의 현안 보고를 일단 받고 이 애도기간이 끝나면 우리 위원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서 충분히 질의할 시간을 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리고.<br /><br />[이상민 / 행정안전부 장관]<br /><br />이태원 사고 수습 상황에 대해 보고 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사고 개요, 주요 조치 사항, 향후 계획 순으로 보고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1쪽 먼저 이태원 사고 개요입니다.<br /><br />2022년 10월 29일 22시 15분경 핼러윈 데이 직전 토요일 심야에 대규모 인파가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옆 골목에 몰려 인명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.<br /><br />인명 피해는 사망자 156명, 부상자 151명으로 총 307명입니다.<br /><br />사망자 중 내국인은 130명이고 수도권 거주자가 107명입니다.<br /><br />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며 이란, 러시아, 중국인이 13명입니다.<br /><br />2쪽 다음은 주요 조치 사항입니다.<br /><br />먼저 사고 발생 직후 주요 대응 사안입니다.<br /><br />사고 직후 임시의료소를 설치하고 사상자 중증도에 따라 병원에 분산 이송하였고 사망자 시신은 총 36개 병원에 이송하였습니다.<br /><br />사고현장에는 소방청장은 10월 29일 23시 15분에, 저는 10월 30일 새벽 1시 5분에 방문하였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 긴급점검회의를 새벽 2시 30분에 개최하여 중대본 가동을 결정하였습니다.<br /><br />다음은 중대본 가동 후 주요 조치 사항입니다.<br /><br />국무총리를 본부장, 행정안전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차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즉시 가동하여 주요 사안을 논의 결정하였습니다.<br /><br />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으며 구호금, 장례비 등을 지원하고 외국인도 내국인과 같은 수준으로 지원하였습니다.<br /><br />특별재난지역 지원 사항입니다.<br /><br />구호금은 사망자 2000만 원, 부상자는 장애 등급에 따라 500만 원 또...
